개인적으로 궁금하던 게 있어서 웜스플레인에 글을 쓰노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 개인적으로 알아보다가
레즈비어니즘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되었노

일단 사전적 정의는
제 2 물결 페미니즘(래디컬 페미니즘) 내부에서 터져 나온 한 갈래로 헤테로 성애의 대안으로 제시가 되곤 한다고 하노
그러니까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이라고 하면 정말 ㄹㅇ 정치판에서 여성만 밀어주자는 게 아니라 내가 냄져가 아닌 여자를 사랑하고 같은 여자만을 이해하고 생각하겠다는 것이 정치적 퍼포먼스이자 페미니즘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노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그 '사랑'에 성애적 사랑이 포함 되어야 하는지 아닌지 나는 잘 모르겠노

성애가 인간의 감정적 욕구 중 가장 낮은 단계의 찌꺼기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마땅히 성애를 버려야 할 뿐, 다시 말해 보지라는 생물학적 기관은 단지 몸에 달린 장기일 뿐 어떤 성애적 관계를 위한 이용수단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또 다르게 생각하면 워낙 이성애가 만연해 있다 못해 이성애적 사랑을 한 번도 안 해본 여자들에게는 조롱을 빙자한 사회적 강요가 날아다는 것도 현실이라서 

여자들 간의 성애적 사랑을 (워마드에서가 아닌) 밖에서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전시'하는 것은 이성애를 적극적으로 보이콧하는 어떤 정치적 형태로도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혼란스럽노

물론 내 의견을 말하라면 나는 정치적 레즈비어니즘 밖에는 현재 최선의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는 한편으로 그것이 꼭 성애적 관계까지 포함해야 하느냐 그냥 각자도생 하면 안 되냐 하는 쪽이기는 하노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의 목적은 어떤 여성이든 그 여성의 인종, 성격(성향), 계층, 몸 담고 있는 분야를 불문하고 그 여성이 처해 있는 상황을 모두 헤아리려고 노력해 보고 좆놈이 아닌 여성에게 조금 더 관대한 아량을 베푸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지, 그렇다고 여성과의 성애적 관계를 맺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노

하지만 최근 들어 생각이 바뀌는데 성애적 관계가 굳이 포함이 되지 않더라도 성애적 관계의 전시 자체를 헤테로 성애의 보이콧 내지 남자 보이콧의 일환으로 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되려면 현재 레즈비언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통용 되는 성 고정관념에 따른 역할 놀이를 없애야 하겠지? 어떤 형태일까? 이런 식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거노

성애는 인간의 가장 하위 감정이고 따라서 코르셋이 맞지만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부탁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