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omad.life/270622

 

이 글 보고 쓰노. 웜이 너무 공개적인 사이트라 혹여나 셀털이 될까 염려되어 그동안 말 안 하고 있었는데, 저 글을 보고 나니 아무래도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아 글 쓰노.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햇님께 서신 쓸 때 네 글 그렇게까지 검열하지 않아도 된다.

난 햇님을 지지한 후로 계속해서 꽤나 오랫동안 햇님께 편지를 보내 왔고, 그러다 웜에 편지 내용 검열한다는 글 올라온 뒤로 햇님께 전달이 될 수 있을지 걱정되어 햇님께 서신 자주 보내는 대애당 어르신께 살짝 여쭤봤었노.

정치에 관련한 내용, 현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검열의 대상이 되냐고 여쭸는데 웃으시더노.

어떤 편지를 보내도 햇님은 웬만하면 다 받아 보고 계시고, 구치소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칼, 음란물 등 구치소 반입 금지 물품이 섞여있는 거 아닌 것만 확인하면 서신 내용 검열하지 않는다고 하셨노.

구치소에서 일하는 분들과도 안면 틀 정도로 자주 서청대 왔다갔다 하시는 분이셔서 믿을 만 할 거다 이기야.

정 걱정되면 편지 안에 네 신상에 관한 내용을 빼거나 우편 보낼 때 보내는 사람 주소를 안 적어 보내면 되지 않겠노?

이 얘기 이제야 해서 웜송하노.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생각하기도 했고, 그 대애당 어르신이나 나에 대한 셀털이 되기라도 할까 봐 그동안 웜에서 얘기 못했노.

햇님께 쓸데없는 소리만 줄줄이 늘어놓게 해 정치 감각 재기시키려는 수작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나니 더 이상 모르는 척할 수 없어 글 찌노.

햇님은 구치소에 들어가신 후에도 계속 많은 편지를 받아보고 계시노. 일주일에 100장에서 많으면 몇천 장까지 받는다고 알고 있노.

많은 햇님 지지자들이 편지에 뉴우스 프린트해서 같이 첨부해주기 때문에 햇님도 세상 돌아가는 거 어느 정도는 알고 계신다고 들었노.

걱정하지 말고 뉴우스 프린트해서 같이 넣어주고 싶은 년은 넣어주고, 정부 비판을 하든 뭘 하든 하고 싶은 말 다 적어서 보내라.

난 이미 예전부터 편지에 햇님께 셀털을 너무 해서 혹 검열당한다면 앙앙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든 말든 포기했노 ㅋㅋㅋ

그런데 다 검열 못할 거노 ㅋㅋㅋ 햇님 서신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받고 계신다 이기. 그거 다 검열하려면 햇님 편지 검열 담당 직원 채용해야 할 거노 ㅋㅋㅋㅋ

나도 대애당 입당하거나 서청대 자주 가는 년은 아니라서 서신에 대해 내가 아는 건 이 정도까지노.

햇님 편지 많이 받고 계시지만 대부분이 어르신들일 테니 젊은 여성의 지지를 보여줄 만한 서신 허벌로 써서 보내라.

어르신 편지의 곱절은 위안이 될 거노.

바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