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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년시절 억지로 썼던 일기장, 사진 같은 쓸데없이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것들을 버렸노.

과거에 얽매이지 않기 위함이노.

정 미련이 남으면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에 보관하노.

 

2.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 후 더이상 6사용하지 않는9 필기 노트, 교과서 등을 버렸노.

영문법 단권화 노트 같이 두고두고 사용하는 것들은 놔두노.

더이상 들춰보지도 않는 것들은 다 버렸노.

교과서도 필요한 부분은 찢어서 최소한의 부분만 남겼노.

그리고 단순히 필기 열심히 했다고, 그게 예쁘다고 자화자찬하면서 필기 노트 놔둔 거면 버려라 익이. 사용하지 않는 필기노트만큼 구질구질한 건 없노.

네가 충분히 관심을 기울였다면 정말 필수적인 지식과 논리는 어차피 네 머리 어딘가에 저장돼 있노. 너를 믿어라익이. 디테일한 정보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오노.

일반 책도 읽는 것+아직 읽지 않은 것만 놔두고 나머지는 중고로 다 팔았노.

세계문학 콜렉션 그런거 놔둬봤자 먼지만 쌓이더노.

 

3. 내가 가장 편안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물품은 필요한 수량만 남겼노.

어쩌다 보니 베개가 여러 개다? 전기장판이 사이즈 별로 여러 개다? 수저가 노무 많다?

가장 편안하고 좋은 것 1개만 남겼노.

베개 2개 사용하는 년들은 2개만 남겨도 되노. 중요한 건 필요한 만큼 보유하는 거노.

소모품은 예외노. 비축해두면 언젠가 쓰기 때문이노.

지난 6개월 이내 사용한 적 없고, 자리만 차지하는 물품은 줄여라익이.

나는 친구도 집에 초대 안하는 스타일이라 수저나 식기도 내가 좋아하는 심플한 디자인 세트 1개씩만 보유하고 있노.

컵도 사용안하는 편이라 좋아하는 브랜드 텀블러 1개만 가지고 있노.

많이 사용하는 물품은 비싸고 좋은 거,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디자인으로 사라익이.

 

4. 닳으면 버려라.

니가 좋아하는 물품이 노무 닳았노? 오래됐노?

버리고 새로 사라익이.

닳고 오래되고 낡고 못쓰는 거는 구질구질한 잔상을 남기노.

그건 버리고 새로운 미적 감각을 탐색한다는 마음으로 새 물품을 사냥하라익이.

 

워마드년답게 노마드 생활 6969년차노.

나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다보니 기동력을 위해서 물건 최소화하는 게 습관이 됐노.

삶에 필수적이고, 좋고 아름다운 것만 최대한 잘 유지관리하고 있노.

청소 시간도 줄어들었노.

 

미니멀리즘이라는 지나치게 트렌드화된 라벨이 붙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물건에 덕지덕지 붙은 미련과 구질구질함을 없애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노.

이번에 만난 내 룸메이트는 맥시멀리스트더노.

공용 공간의 90%가 그년 거고 내 거는 10%밖에 없노.

그년 거 쌓여 있는 거 보면 구질구질하게 물건만 쌓아놓고 관리가 안되더노. 

호더같이 여기저기서 물건 다 받아서 구석에 쳐박아 놓는데 그거 보면 기분 재기해서 공용공간 쓰지도 않노.

 

네가 물품을 얼마나 가지고 있던

최소한 네 물품이 뭐가 있는지, 얼마나 있는지 인벤토리 관리는 할 수 있어야 구질구질함에서 벗어날 수 있노.

적절한 여백은 심플함이란 미학을 설치하는 최고의 인테리어라는 걸 잊지마라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