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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조카가 아기전사 하나 유충 하나 있는데 이번 추석에 만났을때 유충은 말걸어도 씹고 아기전사만 사랑해줬노

아기전사 조카만 옆에 끼고 다니고 용돈주고 맛있는거 먹이고 유충이랑 오랩충 앞에 있던 고기반찬 그릇채로 아기전사 앞에 옮겨줬더니 밥쳐먹던 오랩충이 똥꼬충 기갈부리는것마냥 째려보더노

그 고기반찬 어차피 지새끼 입에 들어가는거니까 오랩충이 그자리에서는 부랄떨지 않았는데 앵나 소심한 자집애답게 그때부터 앙심을 쌓아두더노 ㅋㅋ

내가 명절때 모인 가족중에 가장 젊어서 조카가 나랑 노는거 엄청 기대한 눈치더노 근데 유충이 놀자고 하는건 뭐 그딴 재미없는걸 하고싶냐고 일부러 더 꼽주면서 다 씹고 아기전사 놀이에만 맞춰줬다 이기야 ㅋㅋㅋㅋ

근데 아기전사가 상어가족 노래를 굉장히 좋아해서 나한테 노래 불러달라고 그러더노

상어가족 유튜브에서 대유행탈때 간간히 어디서 들어본적은 있는데 가사는 정확히 모르노 그래서 그냥 그자리에서 생각나는대로 불러줬노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바닷속 뚜루루뚜루 아기상어

엄마상어 뚜루루뚜루 강력한 뚜루루뚜루 바닷속 뚜루루 뚜루 엄마상어

아빠상어 뚜루루뚜루 곱상한 뚜루루 뚜루 바닷속 뚜루루뚜루 아빠상어

할머니상어 뚜루루뚜루 위대한 뚜루루뚜루 바닷속 뚜루루뚜루 할머니상어

할아버지 상어 뚜루루뚜루 조신한 뚜루루뚜루 바닷속 뚜루루뚜루 할아버지 상어

 

뭐 대충 이런식으로 불러줬노 조카가 자기가 아는 가사랑 다르다고 처음엔 의심했는데 그냥 이게 진짜라고 알려줬노 ㅋㅋㅋ

역시 봊나 똑똑한 아기전사답게 두 번 불러주니까 저 가사대로 다 외워서 부르고 다니더노

근데 추석 지나고 다시 집갈준비하고있는데 오랩충이 갑자기 례민떨면서 부랄발광을 하는거노 고모가 애한테 이상한 노래 가르친다곸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노래에 무슨 욕이 들어간것도 아니고 가사가 생각이 안나서 그냥 그자리에서 지어서 불러줬다 왜 례민하게 구냐 하고 내가 오히려 꼽줬노 ㅋㅋㅋㅋ

모부도 우리 싸우는거 듣더니 딱봐도 오랩충이 이상한데서 혼자 버튼 눌린 상황이니까 나이 쳐먹을대로 쳐먹은 자집애가 왜 지새끼랑 잘만 놀아주던 동생한테 그러냐고 하더놐ㅋㅋㅋㅋㅋ

그 말에 오랩충 뒤집어져서 부랄발작하면서 결국 설에는 집 안온다고 선언해뿌노 ㅋㅋㅋㅋㅋㅋ

병신ㅋㅋㅋㅋㅋ애비뒤진 명절에 지가 집 안오면 남의집 귀신밥상차리던 새언니한테만 개이득이놐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러라고 해버렸다 이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다음 설에 오랩충 진짜 오는지 안오는지 두고봐야겠놐ㅋㅋㅋㅋㅋ